짧은상식 : 미슐랭 뜻과 미슐랭 가이드(미쉐린 가이드)

 

 

프랑스어로 미슐랭, 영어로는 미쉐린이라고 읽는 'Michelin Guide'의 기원은 1889년 앙드레와 에두아르 미슐랭 형제가 자신들의 이름을 따서 설립한 타이어 회사로부터 시작되었다. 미쉐린 형제가 만든 미쉐린 타이어에서는 1900년 이후 매년 봄이면 운전자의 도로 여행에 도움이 되는 타이어 교체 방법, 주유소 위치, 숙박 시설 및 레스토랑에 대한 유용한 정보가 담겨 있는 <레드 가이드>와 부록으로 박물관 및 주변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그린 가이드>를 20년간 무료로 제공해왔다. 그러나 무료로 지급되는 가이드북이 홀대받고 있자 1920년 완전히 새로운 미쉐린 가이드북을 유료로 발행하여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의 미쉐린 가이드북의 시초가 되었다.

 

 

* 외국에서는 미슐랭 가이드로 불리나 한국지사에서 사명을 영어식 발음인 미쉐린으로 정함에 따라 가이드의 한국 공식 명칭도 미쉐린 가이드로 결정되었다.

그중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미쉐린 가이드북은 <레드 가이드>로 불리는 것으로 가이드 내 레스토랑 카테고리의 영향력이 커지자 미쉐린 형제는 '미스터리 다이너' 또는 '레스토랑 인스펙터'로 불리는 비밀 평가단을 모집하여 신분을 숨긴 채 각 레스토랑에 5~6차례 방문해 음식을 평가하기 시작했으며, 훌륭한 식당에게는 미쉐린 스타를 주는 평가 방식을 도입해 별 1개부터 별 3개까지 등급을 매겨 가이드에 등록하는 별점 시스템이 확립하게 되었다.

 

 

등급 평가 기준은 요리 재료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요리의 개성과 창의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일관성 등 다섯 가지 항목을 통해 매겨지게 되는데 그 외 인테리어와 가격, 서비스는 별도의 픽토그램으로 표시될 뿐 별점 평가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을 잘 알 수 있는 예로 가격이 2천 원 밖에 하지 않는 싱가포르의 한 노점상이 별점을 받은 일 등이 있다.

 

미쉐린 스타 개수별 의미

 

미쉐린 스타 등급은 별 3개가 가장 높게 평가된다. 별 3개는 요리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 별 2개는 요리가 훌륭해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식당, 별 1개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의 의미를 가진다. 1957년 이후에는 미쉐린 스타에는 오를 정도는 아니지만 가성비가 좋은 가격대(한국 기준 약 3만 5천 원)에서 괜찮은 음식을 선보이는 식당을 말하는 '빕 그루망' 타이틀이 추가되었고, 2016년 이후에는 공식적인 별점이나 빕 그루망에 선정되지 못했지만 그 해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식당 중 좋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을 뽑아 '더 플레이트 미쉐린'이라는 타이틀이 주어지게 되었다. 참고로 미쉐린 스타 등급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재심사를 해서 맛 평가가 떨어질 경우 별이나 타이틀이 박탈되기도 한다.

 

한국의 경우 별 3개를 받은 음식점은 서울 신라 호텔 내부에 있는 한식 음식점 라연과 신사동에 위치한 가온 두곳뿐이다. 이곳은 5년 연속 별 3개의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외 더 자세한 등급은 아래 대한민국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 셀렉션 링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출처 : 대한민국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 셀렉션 바로가기

 

 

각 국의 훌륭한 음식점을 소개하고 평가하여 공신력을 갖고 있는 미쉐린 가이드지만 한편으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음식에 등급을 매겨 평가하기 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일부 요리사들은 자신들의 레스토랑을 미쉐린 가이드에서 빼줄 것을 요청하는가 하면,별을 따기 위한 에너지 소모가 크고 그 명성을 유지해야한다는 강한 압박감 때문에 실제 3 스타 레스토랑 요리사가 목숨을 끊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한국에서는 미쉐린이 수억 원대 돈을 받고 별을 달아준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미쉐린 가이드 평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 참고 사이트 : 미쉐린 타이어 가이드 안내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