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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상식

짧은상식 : 꿈을 많이 꾸는 이유

by 사용자 박또니 2019.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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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아이디어들은 꿈속에서 얻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Larry Page)는 꿈을 통해 검색 알고리즘에 대한 해답을 찾게 되었고, 러시아의 화학자 드미트리 멘델레예프(Dmitri Ivanovich Mendeleev) 는 꿈을 통해 원소 주기율표를 고안해냈으며, 비틀즈의 폴 메카트니와 타르티니 같은 가수 및 작곡가들은 꿈에서 들은 음악에 영감을 받아 위대한 곡을 세상에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거나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는 종종 꿈에서 해답을 얻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사람들은 꿈을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꿈을 통해 자신의 삶에 관여하는 '영'과의 교류를 가졌다고 여겼고, 크리스트교인은 꿈을 통해 하나님이 인간에게 거룩한 뜻을 전하는 것으로 믿어왔다. 그러니 당연하게 꿈은 지적 능력을 지닌 인간만이 꿀 수 있는 것으로 믿어왔는데 1959년 프랑스의 과학자 미셸 주베는 독창적인 실험을 통해 고양이가 렘수면 상태에서 꿈을 꾼다는 사실을 입증해냈고, 이후 강아지, 척추동물과 포유류도 모두 꿈을 꾸고 있으며, 최근에는 무척추동물인 오징어도 렘수면을 취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꿈을 꾸게 되는 것일까?

 

 

MIT에서 뇌파를 측정하여 동물들이 어떤 꿈을 꾸는지 실험해본 결과, 강아지는 주로 주인과 산책을 하거나 뛰어놀거나 짖는 등 최근에 발생했던 일 중 인상 깊었던 일에 대한 꿈을 꾼다고 말했다. 이러한 동물들의 렘수면 비율은 5%로 인간의 렘수면 비율인 25% 비해 적으며, 올빼미 처럼 아에 렘수면이 없는 동물도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러한 렘수면의 비율이 높았던 덕분에 인간만이 극적으로 진화할 수 있었다고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과학적인 이유로는 뇌에 있는 해마(hippocampus)라고 하는 신경계 계통의 기관은 감정적 행동조절 이외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바꿔주는 기능을 하고 있는데 이 기능은 우리가 잠을 잘 때 활성화가 된다고 한다. 이때 기억의 파편들이 중요성에 따라 재배치되고 지워지는 과정에서 신경들이 시각적 영상을 만들어 내게 되는데 보통 이것을 '꿈'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선천적인 시각장애인들의 꿈은 시각적인 영상이 아닌 맛과 향, 촉감으로 느끼게 된다고 하는데 이는 꿈이란 실제 우리 뇌에 입력된 경험에 의한 것들을 꿈속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고 확인되었다.

 

 

참고 : 정신의학신문

 

 

그러나 이것이 정확히 꿈에 대한 정의는 아니다. 꿈을 왜 꾸는가에 대해서는 현재도 많은 학자들이 여러가지 가설을 내놓고 있으나 뚜렷하게 해답을 찾을 수 있지는 않다.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는 꿈은 무의식의 산물이라고 하여 꿈을 통해 욕구를 표출하고, 자아를 성찰하며,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동기부여와 성적 욕망이 표출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의 제자인 칼 융은 일상생활 속에서는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무의식적인 보상작용이라고 주장했으며, 최근 하버드 의대 정신과 의사인 앨런 홉슨 박사는 꿈과 정신분열증은 비슷한 증상으로 꿈이란 신경 신호를 전뇌의 여러 부위가 받아내서 랜덤으로 이야기를 엮어낸 것으로 자는 동안 뇌 속에서 일어나는 화학적 변화가 깨어있을 때와는 다르기 때문에 독특한 시각과 감정 그리고 사고를 꿈속에서 체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면의 5단계(꿈을 꾸지 않는 사람을 없다. 다만 기억을 하지 못할 뿐이다)

 

보통 꿈은 렘(REM)수면일때 꾼다고 알려져 있고, 많은 수면 연구자들도 렘수면일 때 겪는 것만을 진정한 꿈으로 정의하고 있다.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있고, 환각이 보이고 운동과 감정이 뒤섞이는 기이한 경험은 렘수면일 때 일어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우리가 렘수면 때에만 꿈을 꾸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가장 깊은 수면인 비렘(non-REM)수면일 때 깨운다면 꿈을 꾸고 있던게 아닌, 일상적이고 밋밋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될 가능성이 최대 20%가 된다고 한다. 아침에 알람이 울려 세수를 하고 밥도 먹고 이제 출근 준비를 마쳤다고 생각했는데 얼떨결에 눈을 떠보니 이 모든건 내가 한게 아니라 생각이 꿈으로 표출된 상황과도 같은 현실적인 꿈은 비렘수면 상태에서 꿨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수면에는 비렘수면과 렘수면 상태가 번갈아 가며 총 5단계의 수면이 90분마다 반복된다. 그래서 평균 수면시간을 기준으로 4~5개의 꿈을 꾸게 되지만 깨어나서 기억 하는 꿈은 임팩트가 있는 꿈 한 두 개나 아예 꿈을 기억하지 못할 때도 있다. 보통 잠을 자면 뇌도 쉬고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렘(REM)수면때는 오히려 뇌가 활발해져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인다는 특징뿐만 아니라 호흡, 혈압, 심박동이 불규칙해지며 자율신경계가 항진되어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 등도 가장 심해지는 수면 단계가 된다. 반대로 근육의 긴장도는 최하의 수준으로 저하되면서 온몸의 근육은 풀리게 되어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는데 뇌에서 렘수면 동안 몸을 마비시키는 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몸보다 의식이 먼저 깨어나게 될 경우 흔히 말하는 '가위 눌림'이라 불리는 일종의 마비 현상을 느끼게 된다. 참고로 렘수면기에는 꿈을 통해 낮동안의 뇌 활동을 정리하는 일정한 뇌파 활동이 일어나는데 렘수면이 부족하면 감정조절이 안돼서 화가 나고 짜증이 많아지며 기억력 및 사고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

 

* 렘수면 : 뇌파는 깨어 있을 때의 알파파를 보이는 각성 수면 상태, 정신의 피로를 회복하는데 필요한 수면(뇌 활성)

* 비렘수면 : 전체 수면의 75~ 80%차지하며 신체적인 회복에 필요한 수면(성장호르몬 분비)

 

 

 


반면, 안구 운동이 나타나지 않는 비렘(non-REM)수면을 취할 때는 호흡과 심박동이 안정적이며 신체를 충전하는 수면기로 뇌와 신체가 모두 쉬게 된다. 비렘수면기에는 성장호르몬이 주로 분비가 되고 세포 재생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게 되는데 잠을 잔 후 최초 90분간의 비렘수면 기간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진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기억력과 몸의 회복을 위해서는 이 90분간의 잠의 질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한다. 참고로 깊은 잠인 비렘수면은 아침이 될수록 짧아지고 얕은 잠인 렘수면은 길어지므로 아침에 쉽게 일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꿈을 꾸는 이유는 렘수면시 뇌가 온갖 정보를 정리하는 활동과 관련이 있으나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가 꿈을 꾸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풀어낼 수 있는건 아니라고 한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지금까지도 꿈은 다양한 해석과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과학이 발전한 현대에도 꿈을 단순히 기억의 파편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예지몽이나 태몽처럼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을 가지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꿈을 꾸는 이유를 풀어낸다는 것은 어쩌면, 사후 세계를 풀어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것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 참고 서적 :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법(니시노 세이지 지음),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매슈 워커 지음)

※ 참고 사이트 : 이웃집 과학자, 더 사이언스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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