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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상식

짧은상식 : 흑인의 손바닥과 발바닥이 하얀 이유

by 박또니 2019.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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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피부색에 따라 크게 황인과 백인, 흑인으로 나눌 수 있다. 인종에 따라 고유한 피부색을 지니게 된 이유를 진화론적으로 살펴보면 지구의 대륙 위치와 멜라닌 작용에 의해서 인간의 피부색이 유전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피부는 자외선을 받으면 멜라닌(색소)을 만들어 내어 피부를 보호하게 되는데 이 멜라닌은 피부를 까맣게 만들어 버린다. 그래서 태양열을 수직으로 받는 적도 지방에 살던 인종들은 멜라닌 다른 인종보다 더 많이 생성되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오랜 기간 유전되어 흑갈색의 피부색이 되었다고 한다.

 

 

반대로 열대 지방보다 낮은 자외선과 햇빛을 받게 되는 온대와 열대 지방의 인종은 열대 지방의 인종처럼 멜라닌이 과도하게 생성하게 되면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해 비타민D가 합성되지 않아 살아남는데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과거 각 한대, 열대, 온대 지방에 살던 인종들은 각 기후에 따라 살아남을 수 있는 최적의 DNA 정보가 세대를 거듭하며 외부 환경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유전되어 오늘날의 인종별 피부색이 자리 잡게 되었다.

 

※ 멜라닌은 피부에 해로운 자외선이 피부 깊숙이 침투되는 것을 막고, 체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줌. 또한, 외부 유해 환경 및 여드름 등의 다양한 자극으로부터 피부 손상을 막는 색소이다.

 

이처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인종에 따라 피부색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데, 최근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다가 흑인의 손바닥과 발바닥이 하얗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어 흑인의 손바닥은 왜 하얀지 이유를 찾아보게 되었다. 흑인의 피부색은 전부 어두운데 왜 손바닥과 발바닥은 다른 피부색과 차이가 있는 것일까?

 

 

출처 : CLAB REACT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손바닥과 발바닥은 인종에 상관없이 밝은 피부색이며 상대적으로 피부가 진한 흑인은 더 하얗게 보이는 것이다. 황인의 손도 자세히 보면 손바닥과 손등의 경계를 확인할 수가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손바닥과 발바닥은 자외선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멜라닌이 비교적 적게 분포되어 있으며, 멜라닌 형성에 가장 중요한 티로시나아제(Tyrosinase)나 DKK1이라는 유전 물질이 멜라닌 세포의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기하게도 우리 몸 중에서 손바닥과 발바닥에서만 투명층(clear layer)이라고 하는 피부 표피층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 이 투명층은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혹여 멜라닌이 피부 속에서 생성되었을지라도 손바닥과 발바닥은 투명층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있으므로 멜라닌이 피부 표면까지 올라오지 않아 색이 변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진화론적으로 봤을 때 네발로 생활했던 인간의 손과 발은 다른 곳보다 노출이 잦아 상처나 나기 쉽기 때문에 투명층이 손과 발바닥에만 분포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참고로 투명층은 수분이 침투되거나 증발되는것을 억제하는데 이 투명층에 있는 엘라이딘(elaidin)이라는 단백질로 인해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수분이 흡수되지 않아 장시간 물에 들어갔다 나오게 되면 손바닥과 발바닥이 쭈글쭈글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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