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유토피아란 무엇일까?

by 박또니 2020. 1. 1.
반응형

 

 

2020년 1월 1일 휴일.

심심하니 오랜만에 올레티비 이곳저곳을 뒤져봤다.

 

그 중 해외 드라마쪽에 영드 유토피아 시즌1, 시즌2가 무료이길래

재밌어보이기도 했고, 시즌 당 6편으로 짧은게 마음에 들어서

점심 즈음 감상을 시작하게 되었다.

 

(주제가 음모론이라는 것도 마음에 들었지만,

영상의 색감이 마치 셜록과 비슷해서 끌렸다. 쨍한 비비드 컬러와

영국 드라마 특유의 우울한 색감의 조화! 미리보기만 봐도 영상미가 기대가 됐다.) 

 

영드 '유토피아'는 '유토피아의 실험'이라는

오컬트 그래픽 노블에 관심을 가진 주인공들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2부의 원고를 보기 위해 모이게 된 것을 시작으로

이 원고를 차지하려는 자들과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이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도대체 이 원고가 뭐길래?

 

이 원고를 노리는 자들은 '네트워크'라는 조직으로

원고를 그린 사람은 네트워크의 창설자 중 한명이었는데

이 원고에 완벽한 '야누스의 코드'를 그려논 것이다.

 

이 원고를 차지하려는 네트워크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원이 고갈되어 가는 지구의 인구를 통제하는 것.

 

일명 '야누스 프로젝트'를 통해 인구의 5%를 제외하고는 모두

불임으로 만들어버리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려고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주인공들은 이 원고를 빼앗기 위해 자신들을 위협하는

네트워크를 피해 도망을 다니다가 네트워크의 인물 중 한명을 우역곡절 끝에 납치해

그들에게 이 원고가 무엇인지, 왜 이런 일을 꾸미는 것인지 물어보게 되는데

붙잡힌 네트워크의 인물은 주인공들에게 모든걸 이야기해주게 된다.

 

"우리를 집단 학살자로 여기나 본데, 행동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집단 학살이야.

식량이 어디서 온다고 생각하나? 세계 농지의 3분의 1이 토양 퇴화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데

인류는 계속 번식하며 입을 늘리고 있어. 자네라면 어쩌겠나?

지구 환경 개선에 크게 공헌한 인물이 누구인지 아나? 칭기즈칸이지.

4천만 명을 학살했거든. 땅을 경작하는 사람이 없자 숲이 다시 자라났고, 대기 중의 탄소도 급감했어.

만약 이 '괴물'이 없었더라면 인구가 10억은 더 늘었을 테고 죽어가는 땅을 두고 싸우고 있었겠지.

반면에 야누스는 아무도 죽이지 않아. 폭력적이지도 않지."

 

이 말을 듣는 순간 주인공들 중 한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들이 옳을수도 있어."

 

노아의 방주, 일루미나티, 킹스맨, 유토피아, 타노스 등

이들의 공통점은 넘쳐나는 인류가 결국 지구를 멸망시킬 것이기에 인류를 줄여 인류를 살린다는 것이다.

 

한국은 아이를 낳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한국인의 숫자는 점점 감소하고 있지만,

그에 반해 전세계적인 인구는 증가하고 있다.

 

인구 증가의 끝은 어디까지가 될 것인가? 그리고 대책은 있는건가?

이런 영화들 내용 또는 음모론을 듣다보면 정말 말도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되지만,

과연 그들이 정말 악역일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한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할 내용인 것 같다.

그렇다고 인류를 억지로 줄인다는 것은 용납할 수가 없지만.

인류의 미래에 유토피아란 과연 무엇일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