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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세상이 하얗게 눈으로 가득차있었다.
올 겨울에는 이리 눈이 쌓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창문을 열고 눈쌓인 세상을 보며, 따듯한 장판위에서 나는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차가운 곶감을 꺼내 먹었다.
온 세상이 아름다워보인다.
먹이를 찾아 눈내린 세상을 날아다녔던 새도
잠시 우리집 화단에 머물러 쉬고 간다.
새들아,
더 내어줄테니 쉬었다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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