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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메뉴 김떡만의 신메뉴 사천짜장 후기(짜서놀람주의)

by 박또니 2019.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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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왜 그랬어요... 말해봐요..."

 

집 주변 카페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집에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서 오늘도 역시나

자주 들리던 맘스터치로 향했다.

 

 

 

들어가기 전에 새로운 메뉴가 뭐가 있나 쓱~ 봐주고 햄버거는 당기지 않아서

사이드 메뉴 위주로 봤는데 햄버거 집에 웬 "김떡만?" 신기한 메뉴가 있길래 오늘은 이걸로 선택했다.

 

 

 

3000원밖에 하지 않으니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어떤 맛을 선택할까 했는데

갑자기 어렸을 적 유치원에서 먹었던 추억의 짜장 떡볶이 맛이 떠올라 신메뉴 "사천짜장" 맛으로 주문했다.

 

그리고 맘스터치에 온김에 놓칠 수 없는 케이준 감자와 치즈스틱도 덤을 시켰다.

 

진동벨을 받고 기다리면서 유튜브 영상 하나를 보고 있으니 5~8분 정도 걸려 음식이 나왔고

받아서 자리로 돌아왔는데... 응?

 

 

 

으응???

 

 

 

나는 무슨 석탄이 나온 줄 알았다.

 

나는 짜장면처럼 걸죽한 짜장 소스에 묻혀서 나오는 것인 줄 알았으나,

비주얼은 춘장을 바른 느낌이었다. 한눈에 바도 좀 짜겠다 싶었는데...

 

이건 짜도... 너무 짜다....

 

바닷물을 햇빛에 증발시켜 나오는 소금을 추출하여 그 소금을 다시 아궁이에 집어 넣고

물기를 확뺀 소금의 맛이 내입을 거쳐 미각을 혼란시키고 식도를 거쳐 위에서 사해를 만들고 있는 맛이었다.

진짜 너무 짰다... 솔직히 직원들이 골탕 먹이려고 이렇게 짜게 준 건가 했을 정도다.

진짜 너무 짰다. 내가 웬만하면 먹는걸로 먹으면서 인상을 찌푸리지 않았는데 먹는 내내 짜서 혼났다.

 

정말 케이준감자와 치즈스틱과 콜라가 없었더라면 많이 못 먹고 버렸을 거다.

돈 내고 산 거니 남기기 싫어서 꾸역꾸역 먹었는데...

 

 

 

결국 버리고 말았다...

보면 튀긴 떡과 튀긴 만두만 남고 김말이는 다 먹었는데 김말이는,

 

 

 

이렇게 속에 아무런 간이 되어 있지 않아 당면이 짠맛을 중화시켜줘서 먹을만했다.

(그럼에도 짰다...)

 

당장 집에 가서 노트북을 열고 맘스터치 홈페이지에서 도대체 얼마나 짠 건지 영양성분표를 살펴봤는데,

 

세상에...

사천짜장 김떡만은 김떡만 시리즈 중에서 나트륨 함량이 제일 적은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짜다는 건...

 

본점에서 만든 김떡만 사천짜장 레시피 자체가 굉장히 짠 것인지,

이 지점에서 조리를 했을 경우 소스 배합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1인분씩 포장된 김떡만을 해동하는 과정에서 소스가 뭉쳐있는 것을 풀지 않고 해동만 하는 과정이 문제인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역시나 분식은 분식점에서 먹어야 하고, 햄버거 집에서는 햄버거를 먹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새로운 도전은 때론 인생에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왜 어른들이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싫어하고 안전한 길만을 추구하는 것인지

나는 맘스터치 김떡만 사천짜장 맛을 먹고 나서 그 말의 뜻을 진지하게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맘스터치 김떡만 사천짜장맛은... 아니 김떡만은 이번 한번 먹은 것으로 만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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