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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상식

짧은상식 : 해는 왜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는 것일까?

by 박또니 2019.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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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은 동해 제일 끝쪽에 있는 독도의 동쪽이다. 일반적으로 북반구든 남반구든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게 되는데 그 이유는 지구가 '자전'을 하기 때문이다. 자전은 행성이나 항성 등의 천체가 고정된 중심축을 기준으로 스스로 회전하는 운동 현상을 말한다. 지구는 북반구에 23.5도로 기울어진 축을 기준으로 서쪽에서 동쪽의 반시계방향으로 자전을 하고 있는데 이 자전으로 인해 낮과 밤이 생기고,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다만, 북반구를 기준으로 해는 동쪽 > 남쪽 > 서쪽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비해, 남반구는 동쪽 > 북쪽 > 서쪽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지구의 공전방향이 북과 남이 서로 다르게 보이기 때문. 또한 지구의 기울어진 축으로 인해 남반구와 북반구의 계절은 서로 정반대가 된다. 남반구에 있는 호주의 크리스마스가 여름인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

 

 

* 지구의 자전 : 1회전당 약 24시간이 소요됨. 지구의 낮과 밤의 변화와 별들의 일주 운동과 관련이 있음.

* 지구의 공전 : 1회전당 약 365일(8,760시간)이 소요됨. 계절의 변화와 관련이 있음.

 

 

지구에서 볼 때 해가 뜨고 지는 현상 때문에 해(태양)가 실제로 움직이고 있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태양은 자전만 할 뿐 태양계 내에서 공전을 하지 않는다. 태양계에서 태양의 중력이 제일 크기 때문에 태양계에 속해있는 대부분의 천체는 태양을 중심으로 왼쪽에서 오른쪽(반시계방향)으로 '자전''공전'을 하고 있다. 

 

 

 

위 그림과 같이 지구의 눈이 반시계방향인 서쪽에서 동쪽으로 자전 하면서 동쪽 지역에서 부터 서서히 태양을 접하게 된다. 지구의 눈이 1번 위치에 있을 때는 해가 눈 왼쪽에서 보이고, 2번 위치에서는 해가 눈 정면에서, 3번 위치에서는 해가 눈 오른쪽으로 지나가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지구가 빠르게 회전하면서 이것이 연결 동작으로 보이다 보니 해가 지구의 자전 반대방향인 시계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데 시계방향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회전하므로 우리 눈에는 해가 동쪽에서 떴다가 서쪽으로 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지구의 자전은 별들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많은 별들이 일주운동을 하는 와중에 거의 움직임이 없는 별이 북쪽과 남쪽에 하나씩 있으니, 적도 북쪽에서 볼 수 있는 북극성(폴라리스)과 적도 남쪽에서 볼 수 있는 남십자성이다. 북극성과 남십자성은 알아두면 산이나 바다에서 길을 잃었을 때 중요한 길라잡이가 될 수 있다고 한다.(북극성은 북쪽방위를 알 수 있고, 남십자성은 남쪽방위를 알 수 있다. 남반구에서는 북극성을 볼 수가 없고, 북방구에서 남십자성을 볼 수 없다.)

 

참고로 지구의 자전속도는 1700Km고 현장 속도는 약 초속 370Km 정도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그 속도를 느낄 수 없는 것은 지구가 거대하기 때문이다. 작은 통통배에서는 조그마한 파도에도 민감해지기에 멀미가 나지만, 대형 크루즈를 타보면 마치 배가 아닌 땅에 있는 것처럼 배가 움직이는 속도와 멀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논리이다.

 

 

※ 참고 서적 : 우주 덕후 사전(이광식 지음)

※ 참고 사이트 :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더 사이언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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