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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51

다이소 우산 내가 산 다이소 3단 우산은 작고 예쁘고 실용적(?)이다. 비가 올지 안올지 모르는 애매한 날 가방 속에 쏘옥 들어가는 이 미니미니함이 참 맘에 든다. 그런데 다이소 우산은 비바람에게 너무나 약한 존재다ㅠㅠ 쉽게 뒤집어진다 부끄럽게... 그래도 한번 힘주어 밖으로 밀어주면 너무나 쉽게 원상복구. 누가 뭐래도 내 우산은 예쁘다! 그러나 처음부터 비바람이 올 때는 다이소 우산은 피해야겠다. 편의점 비닐 우산이 더 낫지... 2020. 6. 29.
죽고싶다가도 그자식이 너무나 잘사는걸 보면 내가 더 잘살고 싶어져. 내 삶에 이유는 그저 너보다 더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나보다. 정말 별거 아닌 이유지만 그래도 날 살아있게 해줘서 고마워 나는 정말 너보다 더 잘살꺼야. 너보다 더 잘살아낼꺼야. 2020. 6. 26.
간만에 산 즉석복권 오늘 하루 기분도 꿀꿀한게 새벽에 편의점에 갔다가 긁어야 제맛인 즉석 복권 10장을 샀다. 큰 기대 없이 신나게 긁어서 스트레스나 풀어야지 했는데도 조금은 기대를 갖게 된다. 운이 뭐라고 자 그럼 긁어볼까? 짜~ 자라잔 ~ 짜라잔~ 짠 쿵작짝 쿵작짝! 오 첫판부터 느낌이 좋다! 이렇게 10장 모두를 긁어본 결과! 에게ㅋㅋㅋㅋ 4천원 당첨!ㅋㅋㅋㅋㅋㅋ 재밌으면 됐지 뭐. 4천원은 다시 복권으로 바꿔서 긁어봐야겠다ㅋ 가끔은 이렇게 즉석적인 행운을 바라게 된다. 없을 거 뻔하니 알면서도... 2020. 6. 12.
내가 아프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냥 나는 내가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았다. 예민하고 신경질적이고 심하게 감성적이고 대화가 통하지 않는 그런 사람인줄 알았다. 그런데 이번에 크게 사고가 나고 뭐가 문제였는지 알게 되었다. 한때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여겼던 내가 이번 계기로 가족들은 나도 몰랐던 내 병을 알게 되었고 한마디의 대화도 오가지 않았던 가족들은 이 기회로 모두들 거실로 나와 서로 마주하며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왜 진작에 이렇게 지내지 못했을까? 나는 왜 모두를 미워했을까? 그리고 왜 그런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을까? 내가 다시 언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나는 이번 기회를 통해 "네 잘못이 아니야." 라는 소리를 듣게 되어 정말 좋았다.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네 잘못이 아니야. 괜찮아. .. 2020. 6. 5.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카드 획득! 도서관에 워크스루로 책 받으러 갔다가 우연히 경기도 재난 기본소득 신청 및 발급이 진행되고 있는 걸 보았다. 듣기로는 주민등록증 연도에 따라서 신청하는 날이 다르다고 알고 있었는데 왜인지 도서관에 온 사람들은 모두 주민등록증만 있으면 바로 신청이 가능했다. 짜쟌! 우연히 도서관 왔다가 책도 빌리고 재난 소득 카드를 바로 받아서 신남!!! 근데.... 경기도 내 큰 마트나 백화점만 빼면 모두 사용 가능할 줄 알았는데 경기도라고 해서 다 가능한 게 아니라, 해당 '시'만 가능하다는 거... 나만 몰랐나 보우... 수내 서점에서 카드 긁었다가 카드에 써있는 시에서만 가능하다며 승인거부됨ㅠㅠ 재난 기본소득 카드 덕분에 한가지 알게 된 것이 있다면 우리 동네에는 서점이 왜 하나도 없는 거지??? 문구점은 왜 또 .. 2020. 4. 21.
그냥 하루하루들 2020년 4월 10일 기침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헛구역질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는 아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더이상 해줄 것이 없다며 대학병원 의 호흡기내과로 가보라며 진료의뢰서를 써주었다. 2020년 4월 15일 지방 선거일이다. 살면서 내게 주어진 투표권을 한번도 낭비한 적이 없다. 날씨가 참 많이 좋아져서 그런지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몰려나와 투표를 하러 나왔다. 코로나로 인해 선거장에서는 진풍경이 이루어졌다. 대기줄에는 '사회적거리두기'를 하라며 안내해주시는 분이 생겼고, 체온을 재는 분 옆엔 일회용 비닐 장갑을 챙겨 주시는 분이 생겼다. 이런 상황에도 다들 큰 동요없이 자신들의 할일을 묵묵히 하고 있는 것을 보노라면 참 한국인이라는 것이 뿌듯해진다. 나는 6.25 한국전.. 2020. 4. 16.
청년에게 목걸이 구매 오랜만에 플모 구경을 하러 용산 플레이모빌 스토어에 갔다가 또 호구처럼 당하고 말았다. 용산역에서 지하철입구를 찾고 있는데 어떤 청년이 나에게 다가와 말하길, "저기 제가 악세사리를 만들고 있는 학생인데 돕는다고 생각하고 하나만 사주세요." 흠... 이런걸 쉽게 뿌리치지 못하는 나는 결국 10,000원에 목걸이 하나를 구매하게 되었다. 그것도 고민하는 와중에 청년이 골라준 것으로 원가를 보아하니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것이지만 오늘도 이렇게 나는 호구처럼 뜯겼다. 뜯긴김에 앞으로 잘 되기를. 그 청년도 나도. 2020. 4. 8.
매일 스쿼트와 플랭크하기! 갈수록 면역력이 떨어져 가는걸 느낀다. 조금만 움직여도 몸 이곳 저곳이 아프고, 손이 떨리고, 잔병치레가 많아지는 것이 이대로 가다가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쉽게 걸릴 것 같다. 작년 초까지는 그나마 헬스장을 다니며 체력관리를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요즘엔 잘 움직이지 않고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그런지 체력이 엉망이 되었다. 저녁 10시만 되면 피곤해죽음 백팩 매고 집밖에 잠깐 나갔다 오는것만해도 하루 체력이 방전될 정도... 체중 조절 필요(-6.7kg), 체지방 조절 필요(-3.8kg), 근육 증가 필요(+5.8Kg) 기초대사량 1165kcal 수준으로 증가 필요! 원래도 부족했던 근육은 모두 다 빠지고 살과 셀룰라이트는 잔뜩 증가가 되었다. 이상태로 다시 빡센 운동을 시작하기엔 몸에 무리가 올.. 2020. 2. 27.
공황장애와 불안장애 공황장애와 불안장애를 이겨냈다고 생각했는데 맥박은 거짓말을 못한다. 평균 113회, 10분 뒤 126회 안정을 취했는데 왜 맥박은 더 빨라지는 것인가.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이번에도 헌혈은 실패로 돌아갔다. 집에 온지 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맥박은 여전히 정상 범위를 넘어서있다. 심장이 어찌나 요란하게 뛰는지 굳이 맥박을 따로 쟤지 않아도 나는 온몸으로 심장이 뛰는 속도를 느낄 수 있다. 해결책은 결국 약뿐인 건가... 어쩌다 이렇게 된것인지. 스스로 괜찮다고 위로해왔기에 이제는 정말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의식은 속일 수 있어도 역시나 심장은 속일 수 없나보다. 2020.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