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추천5

2020년 다섯번째 책리뷰 : 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 작가 : 에린남 # 분야 : 에세이 # 출간 : 상상출판 / 2020년 # 평점 : 7.0점(네이버)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님이 책을 냈다. 일단 좋아하는 유튜버의 책이라 반가웠고 표지가 너무나 예쁜 나머지 반드시 소장해야 한다는 욕구가 생겨버려 고민 끝에 온라인 구매를 해버렸다. 예전 같았으면 예쁜 책은 발견 즉시 현장 구매를 했겠지만, 사실 요즘은 나도 작가님처럼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는 중이라 웬만하면 소장하고 있는 책을 더 이상 늘리고 싶지 않기 때문에 구매에 엄청난 고심을 해야 했다. 충동적인 오프라인 구매보다 온라인 구매의 장점이라면 책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오프라인에서 만나기 어려운 사은품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런데 유.. 2020. 6. 15.
2020년 첫번째 책리뷰 :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작가 : 김수현 # 분야 : 에세이 # 출간 : 마음의숲 / 2016년 # 평점 : 8.62점(네이버) 이 책이 상당히 유명해진 뒤에야 책을 쓴 작가가 나와 스쳐 지나간 인연 중 한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27살 때 모 대기업에서 파견근무를 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나는 경력직이었으나 신입과도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 새로운 세상에 홀로 떨어진 원시인처럼 그곳에 적응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생전 처음 경험한 플렉서블한 근무 환경, 해외파인 그들의 스펙에 비하면 비루하다 못해 부끄러운 나의 스펙, 명품 핸드백이 일상인 그들의 가방에 비하면 한없이 초라한 나의 에코백, 그리고 은근히 내게 전해지는 텃세까지. 그러다 보니 열정적으로 일을 배우려 했던 내 의지는 곧 '이방인'이라는 생각에 잠식당해 .. 2020. 2. 14.
[책정보] 김미경의 북드라마 추천도서 책 추천 리스트 정리 책이랑 담을 쌓고 지내다 최근에서야 책 읽기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데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또니씨는 책을 고르는 기준이 어떻게 되나요?" 딱히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이 말을 듣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동안 나는 점원들이 매대에 디피해놓은 책이나 베스트셀러에서만 책을 구매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주관이 없었다. 그래서 막상 다양한 책들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에 가면 한참을 똥 마려운 강아지처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만 할 뿐,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몰라 애꿎은 책들만 뺐다 꽂았다를 반복했다. 이제야 소설의 참 맛을 알게 되어 흥미 있는 소설책 쯤이야 쉽게 고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도서관은 마치 나를 잘 모르는 음식점 메뉴판 앞에 놓인 애송이처럼 만들어 버렸다. 뭐가 내 입에 맛는 것인지 누군.. 2019. 11. 10.
2019년 열두번째 책리뷰 : 앨리스 죽이기 #작가 : 코바야시 야스미 #분야 : 소설 #출간 : 2015년 #평점 : 8.9점 이 책은 마치 잔혹동화와 같다. 영국의 아동 소설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설정과 인물 묘사를 그대로 차용하여 그로테스크한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만들어 냈다. 이야기는 꿈과 현실을 오가며 진행되는데 주인공 앨리스는 꿈속에서 살인범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뒤 동료인 도마뱀 빌과 함께 진범을 찾기 위한 추리를 시작하게 된다. 이야기 흐름은 1장은 꿈속 '이상한 나라'에서의 사건 발생, 2장은 현실 '지구'에서의 상황 파악, 3장은 다시 꿈속 '이상한 나라'에서의 범인 추적이라는 방식으로 '장'이 바뀔 때마다 꿈과 현실도 바뀌고 있다. 총 24장까지 진행되는 이야기는 중반을 넘어서면서 빠르게 흘러가는 이야기 전개에 책을.. 2019. 11. 5.
2019년 네번째 책리뷰 :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에세이 추천! # 작가 : 하야마 아마리 # 분류 : 에세이 # 출간 : 예담 / 2012년 # 평점 : 9.2점(교보문고 평점) 책은 읽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서 책에 대한 관점과 해석이 달라진다고 한다. 읽는 이의 마음에 여유가 넘칠 때는 가난하고 힘든 삶을 사는 주인공에게 단순히 동정심을 느끼게 되지만, 마음에 여유가 없고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하여 책을 통해 자신을 위로받기도 한다. 이 책은 내가 힘들 때마다 읽었던 책이다. 보통 책을 읽고 나면 두 번, 세 번 읽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난 항상 이 책을 곁에 두고 힘들 때마다 찾아 읽어보며 힘들어하는 나를 위로하고 있다. 이 책은 드라마 《미생》에서 극 중 안영이(강소라)가 읽어서 유명해진 책이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2019.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