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상식 : 전자레인지에서 음식이 익는 원리

 

 

전자레인지는 불도 없는데 어떻게 음식을 빠른 시간 내 익혀내는 것일까? 그 원리는 간단하다. 가스레인지는 불로 음식을 익히고, 에어 프라이어기는 뜨거운 공기로 음식을 익히고, 전자레인지는 '전자기파' 또는 '전자파' 로 음식을 익히는 것이다.

 

전자파는 자외선이나 적외선, 엑스레이, 라디오의 주파수와 같이 전하가 급속하게 진동하거나 전류에 변화가 급격할 때 생기는 파장인데 이 전자파 중에서도 진동수가 아주 크고 짧은 '마이크로파'를 통해 음식을 익힐 수가 있다. 참고로 전자레인지 내부에는 '마그네트론'이라는 강력한 고주파를 발생시키는 진공관 전자부품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전자파(마이크로파)를 발생시켜서 음식물에 들어 있는 물분자에 진동을 일으켜 마찰열로 음식을 익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물분자가 없는 그릇은 전파 에너지를 흡수할 수 없어 뜨거워질 수 없는게 맞다. 하지만, 음식물에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함께 놓여 있던 그릇에 온도가 전달되어 그릇이 뜨거워 지는 것이다. 그릇만 넣어서는 뜨거워지지 않는다.

 

전자레인지 사용 시 주의할 점은 마이크로파가 음식에 흡수되지 않고 계속 금속에 반사되어 전자레인지 내부에 계속 쌓이면 전자레인지에 큰 부담을 주어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은박지처럼 끝이 있는 금속에 마이크로파가 닿으면 전자가 끝에서 나와 불꽃이 튈 수 있다는 점이다.

 

 

※ 참고 자료 : 더 사이언스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