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오이1 [관찰일기] 오이 D+30일째, 새끼 오이 발견 + 참새가 죽은 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단에 물을 줬을 때만 해도 없었는데 저녁에 물을 주기 위해 화단을 들여봤을 때는 내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참새가 먹을 것을 찾다 우리집 화단에 놀러 온 줄만 알고 신기하게 쳐다봤으나 한참을 쳐다봐도 눈을 감고 누워만 있는것이 아닌가. 아기 참새같은데 움직임이 없어 너무 놀라 엄마를 소리쳐 불렀다. 하지만 역시나 가엽게도 예상을 뒤엎지는 못했다... 배가 고파 옥상에서 떨어진 것인지, 뜨거운 여름 날씨 탓인지, 창에 머리를 부딪혀 죽게 된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조금만 더 일찍 발견했다면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조금의 쌀을 가지고 뒷산에 올라 참새를 묻어주고 내려왔다. 다시 화단으로 돌아와 그동안 주체가 되지 않았던 오이의 줄기들을 위해 다이소에서 포.. 2019. 7.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