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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꽃2

[관찰일기] 오이 D+30일째, 새끼 오이 발견 + 참새가 죽은 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단에 물을 줬을 때만 해도 없었는데 저녁에 물을 주기 위해 화단을 들여봤을 때는 내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참새가 먹을 것을 찾다 우리집 화단에 놀러 온 줄만 알고 신기하게 쳐다봤으나 한참을 쳐다봐도 눈을 감고 누워만 있는것이 아닌가. 아기 참새같은데 움직임이 없어 너무 놀라 엄마를 소리쳐 불렀다. 하지만 역시나 가엽게도 예상을 뒤엎지는 못했다... 배가 고파 옥상에서 떨어진 것인지, 뜨거운 여름 날씨 탓인지, 창에 머리를 부딪혀 죽게 된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조금만 더 일찍 발견했다면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조금의 쌀을 가지고 뒷산에 올라 참새를 묻어주고 내려왔다. 다시 화단으로 돌아와 그동안 주체가 되지 않았던 오이의 줄기들을 위해 다이소에서 포.. 2019. 7. 9.
[관찰일기] 오이 모종 심은지 25일째 오이꽃 발견! 오늘은 고구마가 아니라 오이를 자랑해야지! 조그마한 오이 모종에서 어느새 훌쩍 커버려 꽃까지 피웠다. 자랑스러워 찰칵찰칵! [2019년 7월 2일 화요일 날씨 : 맑음] 그런데... 줄기들이 주체가 되지 않는다... 발코니에 줄기를 기대어주면 넝쿨망 삼아 잘 자랄 줄 알았는데, 자기들끼리 엉켜서 서로의 줄기를 조르고 있다... 하나하나 떼어서 일단 넝쿨들을 풀어주긴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ㅠㅠ 다른 블로거들을 찾아보니 모종을 심어서 2주 만에 오이를 수확했다고 하는데... 요즘 얘들에게 신경을 못 써줘서 반항을 하는 건가 싶기도 하다. 화분이 작아서 그런가. 너무나 커버린 오이를 위해 내일은 다이소에 가서 넓은 화분을 하나 더 사 와야겠다. 그리고 보너스로! 순수 씨앗부터 잘 자라고 있는 부추와.. 2019.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