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도어락 건전지 방전 시 임시로 문열고 들어갈 수 있는 방법!

 

 

혼자서 자취를 했을 때, 디지털 도어락에 건전지 교환 알람이 울려서 건전지를 교체한 후 확인도 없이 핸드폰만 달랑 들고 새벽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어째... 건전지를 잘못 낀 건지 버튼을 눌러도 아무 응답도 없는 겁니다ㅠㅠ 

 

돈도 없고, 집주인 아주머니께 도움을 요청하기에는 너무 늦은 새벽이고... 어찌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다가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니 정말 간단한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네모난 건전지로 알려진 "9V 망간 건전지" 이거 하나만 있으면 쉽게 도어락을 열 수 있다는 겁니다!

 

사진 출처 : 듀라셀 공식 사이트(https://www.duracell.kr/)

 

 

저는 집 앞에 GS25시 편의점이 있었는데, GS25시 편의점에는 듀라셀 9V 망간 건전지를 판매하고 있어서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평상시에는 구매할 일이 없어 이 건전지가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편의점에서는 여러 가지 생활용품도 팔더라구요. 자세히 보니 수건이나 속옷, 자나 수정 테이프 등 요즘엔 웬만한 상비약들도 판매하고 있어서 24시 편의점이 없었으면 어찌했나라는 생각도 드네요. 고마운 24시 편의점.

 

그런데 검색해본 디지털 도어락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자취하던 집은 도어락이 구형이어서 될까? 걱정했지만, 모든 디지털 도어락에는 비상용 배터리 연결장치(비상 전원 공급 단자)가 있기 때문에 그 위치나 모양은 달라도 9V 건전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반드시 건전지와 비상 단자가 접촉이 유지된 상태에서 비밀번호를 눌러야 정상적으로 작동이 됩니다. 또한, 요즘 나오는 디지털 도어락의 비상 단자에는 극성(+, -)이 없기 때문에 극성 표시에 상관없이 단자에 건전지를 갖다 대기만 하면 전류가 흐르게 됩니다. (반드시 건전지에서 계속해서 전류가 흐르고 있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이런 식으로 확인이 쉬운 비상용 단자가 있는데요. 제가 원룸촌에 살고 있을 때만 해도 구형 디지털 도어락이라 도대체 어디에 비상 단자가 있는 건지 찾지를 못하겠더라구요. 보통 커버가 있는 도어락은 커버 안에 있거나, 전면에 어떤 모양도 없을 경우 하단부에 있거나, 전면에 있을 경우 가로 또는 세로의 떨어진 두 개의 쇠 형태를 찾으시면 됩니다. (쇠모양이 두 개가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단자가 아니라 도어락의 디자인일 뿐입니다.) 

 

 

이렇게 임시로 전기를 흘려서 불이 들어온다면 빠르게 비밀번호를 눌러 들어간 후, 건전지를 제대로 교체해주면 됩니다. 그런데 지갑도 없던 제가 이 건전지를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핸드폰에 깔려있는 모바일 티머니 앱 덕분이었습니다.

 

평소에는 대중교통을 탈 때 신용카드를 썼는데 카드를 자주 꺼내서 들고 다니다 보니 교통카드를 찍으려고 보면 없을 때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매일 들고 다니는 핸드폰에 티머니 앱을 깔아 교통카드로 쓰고 다녔는데 이럴 때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티머니는 교통카드 용도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편의점, 대형 마트, 커피 전문점, 패스트푸드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밖에도 PC방이나 전통시장, 주차장이나 일부 공공시설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사용처를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티머니 카드 사용처 안내 바로가기

 

티머니 앱은 현재 신용카드가 없거나, 계좌번호를 모르더라도 "핸드폰 결제 충전"을 통해 티머니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티머니는 현금으로 충전 시 수수료가 없는데 반해, 계좌이체는 3%, 신용카드(체크카드)는 1.9%~3.6%, 핸드폰 결제는 6%의 충전이용료(수수료)가 발생되는 점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돈이 없어도 당황하지 마시고! 핸드폰에 연결되어 있는 티머니나, 카카오페이, 삼성 페이 등을 이용해 편의점에서 9V 망간 건전지 구매하시고 배터리가 방전된 디지털 도어락을 임시로 활성시켜 잘 들어가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