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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상식 : 이발소 간판 회전등의 하얀색, 빨간색, 파란색의 의미

by 박또니 2019.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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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소 앞에 돌아가고 있는 삼색 회전등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18세기경까지 유럽에서는 이발사가 외과 의사의 역할을 겸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병에 걸리면 자연스럽게 이발소를 찾게 되었다. 당시 건강법 중 하나가 몸에서 피를 빼는 것이 있는데 이 건강법은 전문적인 기술을 요구하므로 모든 이발사가 습득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이 기술을 습득한 이발사들은 자신이 전문 기술을 습득했음을 외부에 알리기 위해서 파란색과 빨간색 흰색의 색깔로 외부에 표시하기 시작한 것이 현재 이발소 간판의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이발소 간판의 세가지 색깔은 서로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흰색은 붕대를, 파란색은 정맥을, 빨간색은 동맥을 의미한다. 1540년 프랑스의 메야나킬이라는 이발사는 이 세가지 색깔을 둥근 막대기에 칠해 정문에 내걸었는데 훗날 이것이 세계 공통의 이발소 기호가 되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고대부터 상투를 틀기 시작해 1895년(고종 32년) 김홍집 내각에 의하여 단발령이 내려진 뒤에야 이발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왕실 이발사는 '안종호'라는 인물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때부터 우리나라도 국제적인 이발소 기호 간판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현대에 들어와서는 다소 퇴폐적으로 변질되어 사용되는 곳이 생겨나게 되었다. 만일 이발소 회전등에 마사지라는 문구, 휴게소 및 금액이 적힌 문구가 적혀있거나 회전등 안에 여인의 그림이 있거나, 두개의 회전등이 함께 돌아가고 있다면 큰 확률로 일반적인 이발소가 아닐 수 있으니 엉큼한 생각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이발소를 이용하기 전에 잘 살펴보고 이용해야 한다.

 

* 우리나라 사람이 개업한 최초의 이발소는 단발령이 내려진지 6년째 되는 해인 1901년에 유양호씨가 개업한 동흥 이발소다.

 

 

※ 참고 서적 : 말랑 말랑한 절대 상식(이광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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