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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상식

짧은상식 : 자고 일어나면 입냄새가 나는 이유

by 박또니 2019.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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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 깨끗하게 양치질을 했어도 아침에 일어나면 유난히 입냄새가 심한 사람들이 있다. 치간칫솔을 사용하고 치실을 이용해 입속의 남은 음식물 찌꺼기와 플라그를 제거했건만, 이 지독한 냄새는 왜 나는 것일까? 악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있는 것일까? 아래 자세한 내용을 통해 입냄새가 나는 이유와 악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보통 입냄새는 남녀노소를 가지리 않고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그중 만성적인 입냄새인 '구취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인구 전체의 20퍼센트에 이르는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구취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약한 입냄새가 나는 이유는 우리 입속에 있는 '박테리아' 때문이다. 우리 입속에는 최소 350여 종부터 평균 500여 종에 이르는 세균,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대변 속에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보다 많은 것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구강 박테리오는 충치를 일으키는 뮤탄스와 치주염을 일으키는 진지발리스, 프로텐시스 등이 있다. 이들은 외부에서 입속으로 들어와 치아와 잇몸 사이 또는 혀의 표면에서 서식하며 점점 증식해 나간다. 물론 구강 내 세균 중에는 소화를 촉진시키는 좋은 유익균들도 있기 때문에 입속에 세균이 증식된다고 해서 모두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나쁜 유해균들을 제대로 닦아 내지 않는다면 입안의 음식물 찌꺼기와 만나 휘발성의 황 화합물을 만들어내어 썩은 달걀이나 썩은 우유와 같은 불쾌한 냄새를 만들어 낸다. 이는 장에서 음식물이 분해되어 방귀가 생성되는 것과 같은 원리인데 결국 입냄새는 입안에서 생성되는 방귀와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이 박테리아들은 건조한 입속 환경을 좋아하고 침속에 포함되어 있는 산소를 싫어하기 때문에 우리가 활발하게 먹고 마시는 동안에는 그 활동성이 미미하다. 그러나 침 분비량이 적은 밤 동안에는 활발하게 활동하여 증식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입냄새가 아주 고약해지는 것이다. 참고로 깨어 있는 동안에도 입냄새가 지독해질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흡연을 하거나 술을 마실 경우 오히려 입안이 건조해지고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일명 똥내와 같은 지독한 입냄새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참고로 침의 분비는 연령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어린 아이들의 침 분비량은 활발하기 때문에 자고 일어나도 입냄새가 별로 나지 않으나, 나이가 들수록 침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중년이 넘어가면 구강관리를 열심히 하여도 입냄새가 심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출근시간에 지하철이나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아저씨 아주머니들의 날숨에서는 특유의 쓰고 탁한 냄새가 나는걸 느낄 수가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아침을 먹지 않은 공복인 상태일 확률이 높다. 아침식사는 밤동안 혀 뒤쪽에 증식된 박테리아를 씻어 내는데 도움을 주고, 공복으로 비워있던 위에서 나는 위산 냄새도 잡아주기 때문에 아침식사를 하고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입냄새를 잡아주는데 도움이 된다.

 

 

입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음식인 유제품, 고기, 생선류 등의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물을 섭취하고 난 뒤에는 바로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좋고 입속을 건조하게 만들어 구취를 만들어내는 담배와 술을 하는 습관은 줄이고 충분한 수분 공급과 아침을 먹는 습관을 유지하게 되면 입냄새는 점점 사라지게 된다. 또한, 올바른 칫솔질로 구강을 청결하게 해주고 1년에 한번 보험이 적용되어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하게 되면 입냄새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참고 서적 : 기발한 과학책(미첼 모피트, 그레그 브라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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