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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상식

짧은상식 : 일식과 월식의 차이

by 박또니 2019.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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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과 월식이란 무엇일까? 쉽게 얘기해서 일식은 달이 태양을 가리는 현상이라 낮에 일어나고, 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이라 밤에 일어나게 된다. 또한, 일식에는 개기일식과 부분일식, 금환일식이 있고, 월식에는 개기월식과 반영식, 부분월식으로 나눌 수 있다.

 

순서대로 개기일식, 부분일식, 금환일식(반지형 일식)

 

 

일식은 태양과 달이 합을 이루는 초하룻날에 볼 수 있지만 매달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궤도인 황도와 달이 지구 주위를 도는 궤도인 백도는 5도 이상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태양과 달, 지구 이렇게 3개의 천체가 일직선상에 완벽하게 일치되기란 쉽지가 않다.

 

* 백도 : 달이 공전하는 길

* 황도 :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길 또는 지구를 기준으로 했을 때 하늘에 해가 지나가는 길

 

 

그런데 정확하게 태양 - 달 - 지구가 완벽하게 일직선상에 자리하게 될 경우 지구에서는 달이 태양을 가리는 것처럼 보이는 '개기일식'현상을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어떻게 달이 태양을 가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신기하게도 태양은 달보다 400배가 크지만, 거리는 또 400배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런 신기한 현상을 관측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개기일식과 부분일식

 

 

금환일식

 

 

개기일식이 일어나면 낮인데도 불구하고 온 세상이 까맣게 되면서 하늘에 떠 있는 별을 볼 수 있는 희귀한 현상이 일어난다. 일생에 단 한 번 보기도 힘든 개기일식은 전 지구적으로는 평균 18개월에 한 번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모든 지역에서 관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특정한 장소에서 일어날 확률은 약 370년에 한 번 꼴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신비한 현상을 즐기고자 개기일식 날짜와 장소를 예측하고 쫓아다니는 '일식 추척자'라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1887년 8월 19일에 마지막 개기일식, 1948년 5월 9일에 마지막 금환일식이 관측되었으나 현재까지 개기일식은 130년간, 금환일식은 70년간 볼 수 없었는데 가까운 미래에 한국에서 관측 가능한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일요일, 2063년 8월 24일 금요일, 2041년 10월 25일, 2095년 11월 27일 일요일에 있다고 하니 개기일식을 보고 싶다면 이 정보를 놓치지 말고 꼭 기억해두고 있자!

 

 

출처 : 한국천문연구원 과거부터 미래까지 년도별 일식 날짜 확인하러 가기

 

 

참고로 2035년에 아시아에서 일어날 개기일식은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지역으로는 강원도 고성군에서 오전 8시~ 10시 사이에 확인할 수 있으나, 일식의 대부분은 15분 이내로 짧게 관찰할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달과 지구는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으며, 달의 크기보다 태양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일식은 빨리 끝나게 되는 것이다. 참고로 달은 태양을 오른쪽부터 가리기 시작해 다시 오른쪽부터 태양이 보이기 시작한다.) 만약, 일식을 직접 관찰하게 될 경우에는 강렬한 태양빛이 눈에 영구적인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절대 맨눈이나 일반 선글라스를 끼고 봐서는 안되기 때문에 진한색의 필름이나 셀로판지로 된 특수안경과 같은 도구를 이용해서 관찰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말아야 한다.

 

 

※ 개기일식 특수를 노려 일부 마켓에서는 가짜 개기일식용 안경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가짜 안경을 착용하게 되면 각막에 심각한 손상을 입거나 실명에 이를 수 있는데 특수 안경을 구매할 경우 필터 'ISO 12312-2' 가 적힌 국제안전규격에 부합하는지 반드시 확인을 해봐야 한다.

 

개기일식의 진행과정을 담은 영상

 

클립 상세 - 개기일식의 진행과정... | EBS클립뱅크

2006년 이집트 엘 살롬에서 나타난 개기일식의 진행과정을 통해 개기일식...

clipbank.ebs.co.kr

 

월식은 일식과 반대로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놓일 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릴 때를 개기월식, 지구의 본그림자와 반그림자 사이에 위치할 때를 부분월식, 그리고 반그림자에 위치할 때를 반영식이라고 부른다. 월식은 태양빛을 뒤에 둔 지구의 그림자에 의해 간접적으로 달이 가려지는 것이기 때문에 달이 조금 흐릿하게 보일 뿐, 달의 모양을 확인할 수가 있다. (다만,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전에는 잠시 달이 없어진 것처럼 보이게 된다. 참고로 달은 왼쪽부터 가려지기 시작해 왼쪽부터 서서히 원래대로 되돌아오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이때 달은 붉은빛을 띠게 되는데 파장이 짧은 푸른빛들은 대부분 산란되어 우주로 퍼지는 반면, 파장이 제일 긴 장파장의 붉은빛은 지구의 대기에서 굴절되어 안쪽에 있는 달까지 닿을 수 있으므로 지구에서는 붉은색이 반사된 달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달을 적월 또는 블러드 문이라고 부른다.

 

 

순서대로 반영식, 부분월식, 개기월식(적월, 블러드문)

 

 

월식 역시 달의 공전궤도와 지구의 공전궤도에 비해 5도 정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보름(15일)마다 항상 월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길어야 15분밖에 볼 수 없는 개기일식과는 달리 개기월식은 약 100분간 오랜 시간 지속되며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하고, 월식 자체는 밤이 된 전 지구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가까운 시기 한국에서 개기월식을 볼 수 있는 날짜는 2021년 5월 26일 오후 8시 20분경, 2022년 11월 8일 오후 6시 8분경, 2025년 9월 10일 새벽 3시 쯤이다.

 

개기월식의 진행과정을 담은 영상

※ 참고 사이트 :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 참고 서적 : 우주덕후사전(이광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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