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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상식

짧은상식 : 태양계 행성 순서와 태양계 행성 이름의 유래

by 박또니 2019.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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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금, 지, 화, 목, 토, 천, 해, 2006년 8월 국제천문연맹(IAU)의 행성 분류법으로 인해 명왕성이 소행성으로 바뀌면서 명왕성은 태양계 행성의 지위를 박탈당하게 되었으나,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태양계 순서를 행성의 앞 글자를 따서 이렇게 아홉개의 행성으로 외우고 다녔다. 행성들을 살펴보면 그리스 로마 신화와 애니메이션 세이러문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행성의 이름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출처 : 애니메이션 세일러문 크리스탈

 

▲ 이들은 순서대로 머큐리(수성), 비너스(금성), 마스(화성), 쥬피터(목성), 세턴(토성), 우라노스(천왕성), 넵튠(해왕성)으로 각 행성을 수호성으로 갖는 세일러 전사들이다. 뒤에는 각 행성들의 모습과 실제 행성들의 기호가 그려져 있다. 원작이 1992년에 제작되었기에 세일러 전사에는 외행성 이었던 플루토(명왕성)도 존재하지만, 퇴출되었기에 이미지에 추가하지 않았다.

 

 

수성을 수호성으로 하는 물과 지혜의 전사 세일러 머큐리, 금성을 수호성으로 하는 사랑과 미의 전사 세일러 비너스, 화성을 수호성으로 하는 불과 전투의 전사 세일러 마스, 목성을 수호성으로 하는 전기와 보호의 전사 세일러 주피터 등 애니메이션 세일러문에 나오는 세일러 전사들의 이름은 보통 서양에서 부르는 행성의 이름과 설정을 그대로 따왔는데 서양에서 부르는 행성의 이름들은 거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동양에서는 음향오행설과 풍수설에 따라 행성에 화(불), 수(물), 목(나무), 금(쇠), 토(흙)라는 특성을 부여하고 별을 뜻하는 한자인 별 성(星) 자를 붙여 화성, 수성, 목성, 금성, 토성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그렇다면 태양계에는 어떤 행성들이 있고 그 행성들의 특징과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자!

 

우리은하 내 태양계와 태양계 행성의 순서

 

태양계는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8개의 행성과 50개 이상의 위성, 화성과 목성 사이에 흩어져 있는 소행성 그리고 유성 등의 천체 집합을 말한다. 태양계 내에서 행성들은 분류 방법과 특징에 따라 구분할 수가 있는데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과 지구 사이에 있는 행성을 '내행성'이라 부르고, 지구 바깥쪽에 있는 화성부터 해왕성까지를 '외행성'이라고 부른다. 또한, 구성 물질이 지구와 비슷한 행성인 수성, 금성, 지구, 화성까지를 '지구형 행성'이라고 부르며, 지구보다 반지름과 질량이 훨씬 큰 행성인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통틀어 '목성형 행성'이라고 부르고 있다.

 

※ 지구형 행성은 목성형 행성보다 크기가 확연히 작다. 지구형 행성들은 단단한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전 속도가 느리고 대기는 이산화탄소와 질소, 산소를 주성분으로 하기에 대기층이 없거나 엷으며 위성 수가 적다, 그에 반해, 목성형 행성들은 기체형 행성으로 지구형 행성에 비해 크기는 크지만 평균 밀도는 지구형 행성보다 작은 편이다. 목성형 행성들은 자전 속도가 빠르고 짙은 대기로 둘러싸여 있어 회전하는 대기층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수많은 위성을 거느리고 있어 토성 외에도 잘 살펴 보면 모두 고리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 태양을 중심으로 행성들이 공전하고 있는 태양계는 다시 은하를 중심으로 공전하고 있다.

(1광년 : 빛이 초속 30km 속도로 1년 동안 나가는 거리 = 9조 4670억 7782만Km)

 

 

태양계 순서의 기준이 되는 항성, 태양

태양(SUN) 태양계 중심에 있는 '항성'이다.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빛을 반사하는 천체를 '행성'이라고 부르는데 태양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별 또는 항성이라 부른다. 태양의 서양식 이름은 다른 행성들과 다르게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따오지 않았는데 태양은 행성이라는 것을 발견하기 이전부터 이미 불린 이름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전해진다. 태양계가 생성되었을 시기와 비슷하게 약 50억 년 전에 형성된 태양의 수명은 100억년 정도라고 한다. 태양계는 태양을 중심으로 행성과 위성, 소행성들이 공전을 하고 있는데 태양의 질량이 지구의 33만 배 정도로 워낙 무겁다 보니 다른 천체들을 끌어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은 전체적으로 수소와 헬륨 등 가벼운 기체로 구성되어 있으나, 그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에 무거운 별이다.

 


내행성(수성, 금성, 지구)

수성(Mercury)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으로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이다. 자전 주기가 약 59일로 지구에 비해 자전 속도는 느린 반면, 공전 주기는 약 88일 정도로 가장 빠르다보니 고대 로마인들은 신의 심부름꾼인 메르쿠리우스(헤르메스)의 이름을 따 머큐리라고 지었다고 한다. 태양과 가장 가까이 있기 때문에 태양쪽의 표면온도는 169˚C이나 되지만 반대쪽 표면온도는 -163˚C로 극단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고, 비와 눈과 같은 대기현상이 일어날 수 없기 때문에 표면은 달처럼 크레이터로 가득차 있다. 또한, 수성은 태양빛으로 인해 관찰이 쉽지 않아 새벽녁이나 초저녁에 관찰이 가능하다. 핵 70% 이상이 철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는 수성은 태양의 강한 중력으로 인해 매년 조금씩 궤도가 움직이고 있다. 수성의 중력은 지구보다 0.4배의 차이가 난다.

 

 

금성(Venus) 태양계 두번째 행성으로 달에 이어 밤하늘에서 두번째로 밝은 행성이다. 금성은 크기와 화학 조성이 지구와 매우 비슷하여 '자매 행성'으로 불리고 있으며 행성 중 가장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새벽 동이 틀 때 보이는 금성을 '샛별'이라고 부르고, 저녁 무렵에 보이는 금성을 '개밥바라기별'(개밥줄 시간에 뜨는 별)이라고도 부른다. 또한, 태백성이나 장경성, 명성이라고도 불렸는데 아름답게 빛나는 별이다 보니 고대 로마에서는 미의 여신인 베누스(아프로디테)의 이름을 따서 비너스라고 지었다고 한다. 참고로 수성보다 태양에서 멀리 있기 때문에 표면온도가 더 낮을 것 같지만, 금성은 극도로 두꺼운 이산화탄소로 짙은 대기층을 가지고 있어 온실효과로 인한 평균 표면온도는 475˚C나 된다. 참고로 금성의 자전 주기는 금성의 공전주기는 225일, 자전 주기는 243일로 아주 느린데 자전 방향은 태양계 모든 행성과 반대로 회전하고 있다. 

 

 

지구(Earth) 태양에서 세번째 행성으로 45억 6700만년 전에 형성되었으며 지구는 행성 티아(테이아)와 격렬한 충돌로 생성된 '달'을 위성으로 두고 있다. 지구의 이름은 태양처럼 음향오행과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이 없는데 이는 이미 고대에서 지구를 지칭하는 단어가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동양에서는 '흙의 공'이라는 뜻의 '지구'라고 불렸고, 서양에서는 고대 게르만족 언어인 땅과 대지를 뜻하는 '어스'에서 따왔다고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대부분은 암석과 금속으로 되어 있고 대기는 산소와 질소로 구성되어 있다. 금속으로 되어 있는 핵으로 인해 지구는 자기장을 가질 수 있었고, 태양풍에 의한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되었기에 대기와 물, 산소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우리는 지구를 완전히 둥근공모양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지구의 실제 모양은 울퉁불퉁한 감자모양의 회전 타원체에 가까운데 물덕분에 동그란 형태로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외행성(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화성(Mars) 태양계 네번째 행성으로 표면은 산화철로 인해 붉은색을 띠고 있기 때문에 동양에서는 불을 뜻하는 한자 화(火)를 써서 화성이라 부르며, 서양에서는 전쟁의 신 마르스의 이름을 따 마스라고 부른다. 그러나 보기와는 다르게 평균 온도는 -63˚C의 차가운 행성이다. 화성은 금성과 마찬가지로 태양빛을 받아 밤하늘에 밝게 빛나고 있어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화성은 자전주기와 계절 변화 주기가 지구와 비슷하고 과거 물 흐른 자국이 있어 생명체의 가능성과 이주 가능성(테라포밍)이 제기되었던 행성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과거에는 지금보다 생명체가 살기 적합한 환경인 것으로 추정되나 실제 생명체가 존재했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한다.

 

 

 

목성(Jupiter) 태양계 다섯번째 행성이자 가장 큰 행성이다. 지구와 비교하면 크기가 1,300배나 된다고 한다. 달과 금성 다음으로 밝은 행성이기 때문에 낮에도 가끔 관찰이 가능한데 고대 천문학자들에게도 자주 발견된 행성이다보니 로마인들은 신들의 왕이자 하늘과 천둥의 신인 유피테르(제우스)의 이름을 붙여 쥬피터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목성은 주로 수소와 약간의 헬륨 등의 기체로 구성되어 있어 땅이 없으며, 대기는 메탄과 암모니아로 된 구름으로 뒤덮혀 있어 붉은색과 하얀색의 띠들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는 자전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 목성은 기체 행성이나 크기가 엄청나기 때문에 그만큼 질량도 무거워 중력도 큰데 이 강력한 중력에 이끌려 목성에 위성이 된 소행성들은 현재 약 70개 이상이라고 한다. 그중에 제일 유명한 위성은 이오, 유러파, 칼리스토, 가니메데로 갈릴레이가 발견하여 갈릴레이 위성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위성의 이름은 제우스의 연인이었거나 관련인물들에서 비롯되었다.

 

 

토성(Saturn) 태양계 여섯번째 행성이자 두번째로 큰 행성이며 목성과 마찬가지로 수소와 헬륨 그리고 약간의 메탄과 암모니아로 구성되어 있다. 토성은 태양으로부터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표면온도는 -180℃로 차가운 행성이나, 태양에 가까운 수성보다도 밝은 빛을 내기 때문에 고대에서도 발견이 가능하여 농경의 신 사투르누스(크로노스)에서 이름을 따 '새턴'이라고 부른다. 토성의 특이점은 다른 행성과는 달리 선명한 고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많은 천문학자들은 이 고리가 토성이 생성된 뒤 남은 물질이 고리를 이룬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일부 학자들은 토성의 강한 중력을 못 이겨 산산조각이 난 위성의 잔해물이라 주장하고 있다. 토성은 목성 못지않은 질량과 크기를 가지고 있어 60여개의 위성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 주요 위성으로는 타이탄과 테티스, 디오네, 미마스, 레아, 엔셀라두스, 히페리온, 이아페투스 등 위성의 이름 또한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따온 것이다.

 

 

천왕성(Uranus) 태양계 일곱번째 행성이다. 천왕성과 해왕성, 명왕성은 망원경이 발명된 뒤인 18세기 이후에 발견된 행성이다. 이 행성의 서양 이름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하늘의 신이자 열두 티탄의 아버지 '우라노스'에서 따왔는데 천왕성을 발견한 천문학자 '보데'는 이미 행성의 이름들이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인물들로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토성보다 멀리 있다는 점을 들어 행성의 이름을 우라노스로 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천왕성도 대체로 가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리와 자기장 그리고 수많은 위성을 지니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자전축이 약 98도로 기울어져 있다. 많은 과학자들은 이유를 알기 위해 현재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행성이 충돌했다는 가설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적어도 지구보다 두 배는 더 큰 천체가 천왕성에 부딪혀야 자전축이 기울어지게 된 이유를 확인하게 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그런지 천왕성은 자전 속도가 매우 빨라서 1회전 하는데 11시간밖에 안 걸리지만, 공전은 1회에 84년으로 매우 느리다. 천왕성의 위성은 현재까지 27개 정도가 발견되었는데 주요 위성으로는 미란다, 아리엘, 움부리엘, 티타니아, 오베론 등이 있다.

 

 

해왕성(Neptune) 태양계 여덟 번째 행성이다. 대기 상층부가 얼어 있는 메탄으로 구성되어 있어 푸른빛을 띠고 있다. 그래서 천왕성과 해왕성을 다른 목성형 행성과 구별하기 위해 '거대 얼음 행성'이라고 분류하기도 한다. 푸른빛의 바다와 같은 행성의 모습으로 동양에서는 바다의 왕이라고 불리는 한자어 해왕으로 불리고, 서양에서는 로마 신화의 넵튜누스(포세이돈)의 이름에서 따오게 되었다. 해왕성은 1840년대 프랑스의 위르뱅 르베리에와 독일의 요한 갈레가 최초로 발견하였으며, 실제로 발견한 것은 2019년에 태양계의 끝을 넘어 성간 우주로 진입한 탐사선 보이저2호가 1989년에 한차례 접근했을 때 뿐이었다. 해왕성의 위성은 현재까지 14개정도 발견되었는데 주요 위성으로는 라리사, 피로테우스, 트리톤이 있다. 그런데 이 중 트리톤은 넵튜누스의 아들 트리톤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이 트리톤 위성은 태양계 위성들 중 유일하게 해왕성을 역행하는 공전 궤도를 가지고 있어 점점 공전 속도는 느려지게 될 것이고, 추후에는 해왕성을 벗어날지도 모른다고 한다.

 


 

왜소행성으로 빠진 명왕성(Pluto) 암석과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고 태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평균 온도는 -223˚C로 매우 낮은 명왕성은 너무 작고 눈에 보이지 않으며 죽은 것 같은 행성으로 여겨져 서양에서는 죽음의 신 혹은 지옥의 신이라 불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하데스(플루토)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1930년대 클레이든 톰보에 의해서 발견된 명왕성은 크기가 달보다도 작을 정도로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이었으나, 자신의 궤도에 있는 천체들을 위성으로 만들거나 밀어내는 능력을 갖고 있지 못해 2006년 8월 24일 국제천문연맹 총회에 의해 더이상 행성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에리스, 세레스와 함께 왜소행성으로 분류하여 태양계 행성으로써의 지위를 박탈당했다.

 

 

 

 

ㆍ태양계 항성& 행성의 위치 순서 : 태양 > 수성 > 금성 > 지구 > 화성 > 목성 > 토성 > 천왕성 > 해왕성

ㆍ태양계 항성& 행성의 크기 순서 : 태양 > 목성 > 토성 > 천왕성 > 해왕성 > 지구 > 금성 > 화성 > 수성

 

 

나 같은 경우 우주에 있는 별들을 보기를 갈망하지만 아직 망원경을 사지 못해 직접 관찰하지 못하니 앱을 통해 우주의 별들과 움직임을 살펴보고 있다. 우주에서 보는 밤과 낮의 지구의 모습은 정말로 아름답다. 나처럼 우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집에서도 우주의 경이로움을 관찰할 수 있는 무료 앱 하나를 추천드리니 우주를 꿈꾸고 행성을 공부하는데 도움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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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자료 : Solar Walk2, 대한민국 교육부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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