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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또 다시 단발로

by 박또니 2020.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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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긴머리를 해보고 싶어 1년을 길렀는데

역시나 긴머리는 관리가 너무나 어렵다.

 

머리 감을 때 짧은 머리보다 감는게 힘들고, 자주 엉키며

머리 빠지는건 왜이리 심한건지.

 

결국 긴머리 유지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고,

또 다시 짧은 머리를 하기 위해 미용실로에 찾아 갔다.

 

꾸미는게 어려운 나에게는 숏컷이 제일 편했지만,

그래도 멋이라는 걸 내보기 위해 유행하는 똑단발을 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동네 미용실이어서 그랬을까?ㅠㅠ

 

내가 예상한 예쁜 단발머리가 아닌, 그냥 가위로 숭덩 잘라버린

뭔가 어색한 단발 머리였다. 그러나 소심人인 나는

"괜찮으세요?"라는 미용사 언니의 말에 "네넵..."이라고 대답하고 빨리 나와버렸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봉순이 언니가 아닌가ㅠㅠ

 

그래서 집에가자마자 숫가위를 찾아냈고,

상당히 많은 머리카락을 잘라내고나니 머리 끝이 조금은 가벼워졌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내가 자르는건데...

 

예전같았으면 그냥 돈 버린셈치자 라고 생각하고 말았을 것인데

나이를 먹고나니 새삼 돈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18,000원이면

카카오 26주 1,000원 적금을

18주차 캐릭터까지 얻을 수 있는 돈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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