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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관찰일기] 상추의 위기 + 귀여운 초록 애벌레의 등장

by 박또니 2019.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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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어둔지 한 달 정도...

상추에게 위기가 찾아 왔다.

 

상추에 하얀 가루같은 흰 벌레가 꼬이기 시작한 것이다.

 

 

 

찾아보니 이 벌레의 정체는 "온실가루이" 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도대체 왜 생긴거지... 물을 많이 줘서 그런가 흙이 좋지 않아서 그런가...

 

일단 살충제는 쓰기 싫고 급한대로 인터넷에서 검색한 처방전으로 천연살충제를 만들어 봤다.

식초를 희석해서 써보라는 글들도 있는데 식초를 쓰면 벌레뿐 아니라 상추에도 독이 되어

검게 타버린 다는 얘기가 있어 굳이 이 방법을 택하게 되었다.

 

 

물과 올리브유와 달걀 노른자 반개.

이걸 쉑깃쉣긱해서 분무기에 넣어 뿌려주면 천연 살충제가 된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찾은 믿거나 말거나 정보지만 그래도 먹는 작물에 살충제는 뿌릴 수 없어

이거라도 만들어봤다.

 

 

 

피해를 본 작물이 하나가 아니라, 한 통 전체가 영향을 받고 있어서 심어져 있는 6개 모두 뿌려줬다.

 

칙칙!

 

 

이것도 칙칙!

 

이 천연 살충제 효과에 대해서는 일단 일주일 정도 기다려 보고 경과를 살펴야겠다.

(실험결과 : 전혀! 효과 없음!!! 절대 효과 노노!)

 

그리고,

브로콜리 화단에 생각지도 못한 손님이 찾아왔다.

 

 

 

이틀 전에 새로운 화분을 사서 브로콜리와 부추를 분리해줬을 때만 해도 없었는데

어디서 들어온 건지(우리 집은 5층인데...) 작은 건 손가락 한마디만 한 것부터 큰 건 손가락 두 마디인 애벌레가 브로콜리 새싹을 갉아먹고 있던 것을 발견했다.

 

 

 

덕분에 브로콜리 화분은 초토화가 되었지만(초록색 알갱이들은 애벌레의 똥이랜다...)

찾아보니 이 애벌레들은 배추흰나비의 애벌레들이라고하니 나비가 될 때까지 키워볼까 한다.

 

 

 

자세히 보면 초록빛이 영롱하고 꽤나 귀엽게 생겼다.

어디서 또 함께 온건지 모를 진딧물도 애벌레들의 먹이라고 하니 이 화분은 그냥 버린 샘 치고

애벌레 키우기로 종목을 바꿔야겠다.

 

애벌레가 성충이 되어 나비가 되기까지의 모습도 기록으로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브로컬리 키우기는 망함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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