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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세번째 책리뷰 : 내몸 독소 해독법 # 작가 : 이시하라 유미 # 분류 : 건강정보 # 출간 : 싸이프레스 / 2013년 # 평점 : 8.0점(네이버) 이제는 건강을 살펴야 할 나이기에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건강과 관련된 책을 고르다가 이 책이 눈에 띄어 구매하게 되었다. 작가는 혈액내과에서 근무하던 의학박사로 주된 내용은 건강하기 위해선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체내 독소를 먼저 해독해야지만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 음식물이나 수분, 공기는 우리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 낸 뒤 남은 찌꺼기는 땀과 같은 배설 활동을 통해 몸 밖으로 내보내지게 되나 현대인들의 과도한 섭취와 운동 부족, 냉증,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배설 능력이 떨어지다보니 체내 노폐물들은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몸속에 남아 독.. 2020. 2. 22.
공황장애와 불안장애 공황장애와 불안장애를 이겨냈다고 생각했는데 맥박은 거짓말을 못한다. 평균 113회, 10분 뒤 126회 안정을 취했는데 왜 맥박은 더 빨라지는 것인가.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이번에도 헌혈은 실패로 돌아갔다. 집에 온지 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맥박은 여전히 정상 범위를 넘어서있다. 심장이 어찌나 요란하게 뛰는지 굳이 맥박을 따로 쟤지 않아도 나는 온몸으로 심장이 뛰는 속도를 느낄 수 있다. 해결책은 결국 약뿐인 건가... 어쩌다 이렇게 된것인지. 스스로 괜찮다고 위로해왔기에 이제는 정말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의식은 속일 수 있어도 역시나 심장은 속일 수 없나보다. 2020. 2. 20.
눈이 내린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세상이 하얗게 눈으로 가득차있었다. 올 겨울에는 이리 눈이 쌓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창문을 열고 눈쌓인 세상을 보며, 따듯한 장판위에서 나는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차가운 곶감을 꺼내 먹었다. 온 세상이 아름다워보인다. 먹이를 찾아 눈내린 세상을 날아다녔던 새도 잠시 우리집 화단에 머물러 쉬고 간다. 새들아, 더 내어줄테니 쉬었다 가거라. 2020. 2. 16.
2020년 두번째 책리뷰 : 인생 수업 # 작가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데이비드 케슬러 # 분류 : 에세이 # 출간 : 이레 / 2006년 # 평점 : 8.4점(네이버) 이 책은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이자 정신의학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그의 제자 데이비드 케슬러가 죽음 직전의 사람들 수백 명을 인터뷰하여 그들이 말하는 '인생에서 꼭 배워야 할 것들'을 정리한 책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죽어가는' 사람들이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삶에서 배워야 하는 것들과 놓치고 있는 것들을 자신들보다 빨리 자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죽음의 가장 큰 교훈은 '삶'이고, 죽음에 직면한 이들의 가르침은 어떤 종교의 설교보다 더 뛰어나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의 깨달음은 책이나 경전이 아닌, 온전한 삶의 끝에.. 2020. 2. 14.
2020년 첫번째 책리뷰 :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작가 : 김수현 # 분야 : 에세이 # 출간 : 마음의숲 / 2016년 # 평점 : 8.62점(네이버) 이 책이 상당히 유명해진 뒤에야 책을 쓴 작가가 나와 스쳐 지나간 인연 중 한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27살 때 모 대기업에서 파견근무를 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나는 경력직이었으나 신입과도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 새로운 세상에 홀로 떨어진 원시인처럼 그곳에 적응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생전 처음 경험한 플렉서블한 근무 환경, 해외파인 그들의 스펙에 비하면 비루하다 못해 부끄러운 나의 스펙, 명품 핸드백이 일상인 그들의 가방에 비하면 한없이 초라한 나의 에코백, 그리고 은근히 내게 전해지는 텃세까지. 그러다 보니 열정적으로 일을 배우려 했던 내 의지는 곧 '이방인'이라는 생각에 잠식당해 .. 2020. 2. 14.
한국 고전영화 무료로 볼 수 있는 곳 얼마전 봉준호 감독이 아카테미 감독상을 타면서 헐리우드의 거장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에게 영광을 돌린적이 있습니다. 이때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님이 조명되면서 한국영화계에 세운 업적이 드러나게 되었는데요. 평소에도 한국 영화에 관심을 가져왔던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은 2006년 스크린쿼터 축소로 인해 한국 영화 제작이 위축될 것을 염려하여 한국 영화감독협회에 직접 서신을 보내 화제가 되었으며, 한국 고전 영화 의 복원을 위해서 한국이 지원 대상 국가가 아님에도 세계영화재단(WCF)에 의 복원을 강력히 요청하며 1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했고, 이를 받아들인 WCF의 지원에 힘입어 디지털로 복원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TV조선 국내에도 한국의 고전 영화를 디지털로 복원하는 '한국영상자료원(KMDB.. 2020. 2. 14.
내가 겪은 포교 활동들 내가 생각해도 나는 사람을 쉽게 믿는 순진한 사람에다 호기심도 많은 사람인 거 같다. 예전에 살던 동네는 유동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집으로 가는 길목에는 꼭 두 명씩 짝을 지어 포교 활동을 하는 각기 다른 종교인들이 즐비해 있었다. 그러다 보니 학생때는 그들의 이야기가 신기해서 모두 다 대꾸해 주었다. 포교인 : 혹시 어머니의 하나님을 아세요? 나 : 우와! 하나님도 성별이 있어요? 그게뭐에요? 포교인 : (좋았어!) 자 블라블라~ 재밌는 이야기 한편을 들은 기분이었다. 그렇게 한 30분을 들었을까? 그들이 슬슬 본론을 꺼내기 시작했다. 근처에 자기들 교회가 있는데 한번 가보지 않겠냐고 내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다. 그들의 이야기는 재밌었지만 난 딱히 종교라는 것 자체에는 믿음이 생기질 않아서 그만 빠이빠이.. 2020. 2. 13.
하루에 만원만 쓰기 도전! 요즘 쓸떼없는 곳에 돈을 쓰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그래도 하루에 어쩔 수 없이 사용되는 돈과 잠깐의 여유를 위해 지출되는 돈 때문에 '하루에 만원 지출!' 이라는 습관을 만들기가 참 어렵다. 점심만 사먹어도 하루 7, 8천원의 지출은 우스워진다. 남은 돈은 2, 3천원인데 이마져도 혼자만의 압박에 의해서 쓰지 못할때에는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돈을 모은다는 것은 좋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것도 좋지만 그 적은 돈에 얽매여서 소소한 행복을 누리지 못한다는게 내 인생이 돈을 모시고 사는 듯한 느낌을 안겨주는 것 같아 우울해졌다. 좋아하는 코인 노래방에가서 천원을 넣고 노래를 하면 잠깐 기분이 좋다가도, "아.. 오늘도 쓸떼없이 천원을 날렸구나."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 2020. 2. 13.
또 다시 단발로 한번쯤 긴머리를 해보고 싶어 1년을 길렀는데 역시나 긴머리는 관리가 너무나 어렵다. 머리 감을 때 짧은 머리보다 감는게 힘들고, 자주 엉키며 머리 빠지는건 왜이리 심한건지. 결국 긴머리 유지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고, 또 다시 짧은 머리를 하기 위해 미용실로에 찾아 갔다. 꾸미는게 어려운 나에게는 숏컷이 제일 편했지만, 그래도 멋이라는 걸 내보기 위해 유행하는 똑단발을 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동네 미용실이어서 그랬을까?ㅠㅠ 내가 예상한 예쁜 단발머리가 아닌, 그냥 가위로 숭덩 잘라버린 뭔가 어색한 단발 머리였다. 그러나 소심人인 나는 "괜찮으세요?"라는 미용사 언니의 말에 "네넵..."이라고 대답하고 빨리 나와버렸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봉순이 언니가 아닌가ㅠㅠ 그래서 집에가자마자 숫가위를 찾아냈고.. 2020. 2. 5.